-
김광임|시인은 행동보다 만드는 사람
근래 일부 시인들은 그가 행동인 이기보다는 만드는 사람, 즉 사물의 제작자라는 것을 잊고 있는 것 같다. 이른바「앙가주망」이라는 유행에 휘말려 있는 이들은 시가 사회악을 없애고 비
-
환호 속에 돌아온 「따이한」
월남에서 철수하는 추월한국군선발대 ○○○명이 개선한 30일 하오수원○공군기지는 이들을 환영하는 박수와 꽃가루, 그리고 5색 고무풍선에 묻혔다. 개선장병을 태운 전세기가 하오3시35
-
미국 연극계에 「새뮤얼·베케트」 선풍|네 작품 공연될 1l월 축제 벌써부터 인기
미국의 금년가을 연극 「시즌」에는 「에이레」 태생의 「노벨」상 수상 작가 「새뮤얼· 베케트」의 작품들이 크게 인기를 모을 것 같다. 이미 「베케트」의 신작 『내가 아니다』가 「시즌
-
강의실 밖 생활현장|불안과 소외감으로 고심하는 대학생
이번 주일부터 시작되는 기말시험에 이어 전국의 각 대학은 내주부터 긴 여름휴가 들어간다. 강의실을 잠시 떠나게 되는 것이다. 그러나 대학생의 생활무대는 강의실에 그치지 않는다. 그
-
젊음과 낭만의 잔치 대학축제
대학가의 축제행사가 막을 올렸다. 「캠퍼스」의 이 젊음의 향연은 모든 축제를 가을로 미룬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전국의 각 대학에서 벌어진다. 그래서「캠퍼스」의 4월과 5월은 가히 축
-
연극|「몰리에르」기념축제에 3개 극단 참가|장막물 8편…소극장운동도 계속 활발
이번 봄의 연극계는「프랑스」의 극작가「몰리에르」탄생 3백50주 기념 축제로 활기를 띤다. 극단「드라머·센터」와「목유극장」「광장」등이 참가,「드라머·센터」에서「몰리에르」의 작품을 공
-
다채로운 축제 일색 「파리」 신춘 문화 행사
【파리=장덕상 특파원】「파리」의 2월은 1년 중 가장 우울한 계절이다. 그러나 음악회·미술전은 바로 2월부터 시작된다. 금년 봄의 서곡을 여는 가장 큰 행사는 「파리」의 「오페라」
-
신춘의 태동
신년은 「신춘」이라고도 말한다. 한자전을 보면 신세·신양·신춘이 모두 신년과 통한다. 고대 「페르샤」인들은 정말 봄이 시작될 무렵을 신년이라고 했다. 중국인들도 입춘을 세수로 지내
-
스케치
19일 제3회 전국국민학교 축구대회가 열린 인천공설운동장은 1만 5천여명의 각 국민학교 응원단과 「브라스·밴드」등으로 일대장관을 이뤄 거시적인 축제분위기. 인천 창영·축현 국민교와
-
세계정상 겨누는 영국악단
이번 여름 처음으로 런던을 중심으로 하는 영국의 음악계와 유럽의 유수한 음악제의 하나인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음악제를 개막부터 10일간 볼 수 있어서 매우 다행한 일이었다. 한국악
-
(820)「봄 놀이」에 새「모럴」을|김만규-창경원 관리소장
봄맞이 밤 벚꽃놀이가 15일부터 시작됐다. 창경원은 앞으로 한달 동안 밤 10시까지 개장시간을 연장, 화사한 봄밤의 꽃 잔치를 베푼다. 창경원은 가난한 서민의 휴식처이며 모든 어린
-
「신세계」서 남녀 모드 전…30개국 3백60종 전시
23일부터 3월16일까지 71년 봄「뉴모드·축제」를 열고 있는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 남녀모드 전을 2층 매장에서 열고 있다. 여자용품부에는 인도의 금속 목걸이, 프랑스의 보석함,
-
국제적 각광 받을 은석교 「그룹·스케이팅」|「프리·올림픽」초청으로 입장식서 선보여
우리 나라 은석 국민학교 「그룹·스케이팅」부가 일본 삽보로 「프리·올림픽」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1일 도일, 국제적인 각광을 받게 되었다. 2학년 꼬마에서부터 6학년까지 모두 24명
-
천경자
「베란다」너머로 멀리 노고산이 오늘도 보인다.나는 이 산을 바라볼때마다 착각을 하는 수가 있다. 철따라 소나무숲이 약간 붉은기를 띠고 있는데 그게 "대식물이 우거진산으로 보이지 않
-
보행자 천국
동경의 시민들은 지난 2일 축제와 같은 하루를 보냈다. 도심의 번화가에서 모든 자동차가 추방되었다. 대로는 마치 맹수를 몰아낸 듯이 삽시간에 평화를 누렸다. 대로상에서 유모차를 밀
-
축제에 들뜬 대학가
대학가의 5월은 축제의 달. 대부분의 캠퍼스가 개교기념행사를 겸해 각기 특색 있는 잔치를 마련하고 젊음을 만끽한다.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사학들을 비롯하여 전국 20여대학에서 벌이
-
JAL기의 납북
동경발「후꾸오까」행 JAL기 727호가 납북됐다. 이 비행기는 납북직전「파일러트」의 기지로 연료보급을 핑계삼아 일단 복강비행장에 기착했었다. 기내의 승무원들과 지상의 보안당국은 납
-
장미|미를 『가꾸는」요령
함부로 다룰수 없는 서기어린 꽃,그래서꽂중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는 이맘때면새로운 장미가 육종되고 「로맨틱」 한 이름과함께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. 장미의 본고장 「유럽」 의 5월
-
만우절
유래는 16세기「프랑스」에서부터라고 하지만 4월1일이 왜「에이프릴·풀」의 날로 되었는 지는 분명치 않다. 1564년에 「샤를」9세가 새역법을 채용하고, 3월25일이 신년이던 것을
-
동계체전 낙수
○…「스피드·스케이팅」「아이스하키」등 경기장에는 5백여명의 관증들이 있는 반면「피겨」장에는 수천명의 관중이 운집, 자못 대성황을 이뤄ㅡ「피겨」임원들은 즐거운 비명. 이런 현상은
-
신춘 「중앙문예」 단편소설 당선작 완구점 여인|오정희
태양이 마지막 자기의 빚을 거둬들이는 시각이었다. 어둠은 소리 없이 밀려와 창가를 적시고 있었다. 어둠이, 빛을 싸안고 안개처럼 자욱이 내려 덮일 매의 교실은 무덤 속을 연상시키기
-
소 문학계에 스미는 「자유의 물결」
혁명50주년을 맞는 소련은「문학재판」으로 그들의 축제를 더욱 흥겹게(?)하리라는 소문이다. 어디까지나「소문」이니까 진.부는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,「소련지식인의 반권투쟁」을 주시해온
-
②-산하의「적과 흑」
가장 연륜이 짧은 극단「산하」가 이번 가을무대에 가장 큼직한 작품을 들고 나왔다.「스탕달」의 불후의 명작을 차범석씨가 각색한「적과 흑」(3막16장). 그리고 거의 모험이라 할만큼
-
축제의 기분으로
전원을 달린다. 대지가 수런거린다. 아물아물 눈부신 아지랑이. 어느새 들은 황량한 풍경이 아니다. 삽질이라도 해보고 싶게 푸석푸석 부드럽다. 아직도 농부하나 없다. 흙 속 차돌박이